북소리

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다.
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.
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.

내가 두려웠던 것은
어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
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.
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다.
나는 정말 알알하게 내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
생의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싶다.

- 무라카미 하루키 [먼 북소리] -




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,
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(鼓手)의 북소리를
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.

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
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.
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,
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곳에서 들리든 말이다.

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
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.

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
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?

- 헨리 데이빗 소로우 [월든] -



by tofindme | 2007/06/19 03:21 | 넋두리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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